차키를 수령하다.
드디어 차키를 수령했다. 근무를 마치고 칼퇴해서 포르쉐 매장에 도착, 딜러분께 여러가지 설명을 듣고 집까지 짧지만 설렌 첫 주행을 했다.
첫 시동의 쾌감
영상의 뒷부분에 첫 시동 영상이 나오는데, 4.0L NA 엔진의 배기가 심장을 울렸다. 굉장히 낮은 차체에 적응이 안되서 좌우 거리감이 없었지만, 이건 곧 적응하리라. 전고가 1,290mm, 그러니까 차량의 높이가 1.3m 수준이니 굉장히 낮아서 차가 바닥에 붙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 또한 점점 적응되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약 6km 정도 운행해서 집에 데리고 왔는데, 생각만큼 서스펜션이 하드하지 않았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GT3는 딱딱해서 데일리 용도로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글들이 많은데, 실제로 타보면 이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4Way 시트의 착좌감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특히, 감속구간에서 RPM 2,000에서 0으로 떨어질 때 들리는 우주선 주행(?) 소리같은 기계음과 뒤에서 들려오는 엔진소리가 운전을 진정 재밌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다. 1,500km까지는 길들이기 때문에 고RPM 주행을 자제하라고 하는데, 9,000RPM의 소리가 과연 어떨지 너무나 궁금하다.
다음 주행은 언제쯤?
너무 타고 싶은데 사실 시간이 많이 허락하지를 않는다. 오늘 잠깐 나가서 씌워져 있던 시트 커버를 벗기고, 준비했던 메쉬 시트와 딜러분이 주신 쿠션 장착 정도하고 다시 올라왔다. 12시가 가까워 주행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늦은 밤 드라이브를 해볼 계획이다.
리어 라이트 광선검 기가 막히다. 내일 또 만나는 걸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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